[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경기(京畿)' 지명 사용 1천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렸다.
도는 9일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천년기념사업 TF' 첫 회의를 갖고 내년 기념사업을 언제,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0일 밝혔다.
TF는 앞으로 경기도 지명사용 1천년의 의미와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1천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기념 축제와 조형물 설치, 세미나, 기념 주간 등 다양한 기념행사 추진 방향 등도 설정하게 된다.
도는 아울러 도민 및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기념사업 내용을 연말까지 확정한다. 또 기념사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내 역사현장에서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내년 어떤 기념사업을 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도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때 개성 및 인근 13현을 중앙 정부 직할로 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지난달 15일 지명 사용 1천년을 기념해 '경기도 전용 서체'를 개발, 도민에게 공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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