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영증권은 8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700원을 제시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6년 손실을 끝으로 2017년부터 동사는 빠르게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며 "그 주역은 국내 주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16년 3만세대 공급에 이어 2017년 2.7만 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양호한 수익성의 프로젝트 공정률이 증가하면서 2017년에도 18.0%의 매출총이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2017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7,3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 경쟁력은 주택이 될 것으로 봤다. 국내 주택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으며, 2017년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에서 2017년 연간 800억원이 연결이익으로 인식될 전망이고 사우디 프로젝트의 경우 규모가 1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올해 해외수주목표(2조원)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우건설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인구성장과 함께 주택보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점진적인 수주 증가가 기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핵심 경쟁력이 국내 주택이라는 점과 함께 강점을 살려 해외 신도시 개발에 진출하는 모습은 향후 유력한 인수 후보자들과의 시너지가 예상돼 더욱 긍정적"이라며 "대우건설에 대해 목표주가 77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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