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왼손 투수를 공략해내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고 타점도 두 개 올렸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왼손투수 애니 로메로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쳐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도미니카 대표팀은 김현수가 타석에 서자 오른손 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내리고 왼손 투수인 로메로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김현수는 이에 개의치 않고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2-2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셀 로블레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하나 더 쳐 이번 스프링캠프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1회말 2사 1, 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도미니카에 5-4로 승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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