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두 개를 추가해 시범경기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0.200에서 0.308(13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회초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을 공략해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2루수 맥스 모로프가 몸을 던져 공을 막았지만, 타구가 워낙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부터 시작한 김현수의 연속 출루행진은 네 경기로 늘었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의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내야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피츠버그에 2-5로 졌다.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초반 난조를 보이며 1회에만 3실점 했고 2회에도 추가 1실점 해 기선을 제압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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