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앞두고 6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승복하고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이 화합을 이루어 국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조계종은 이날 '국민화합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우리 국민은 지난 백일 간을 국가와 사회를 크게 염려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샜다"면서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탄핵 소추와 국민의 민심을 살피고 헌법 정신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한 판결을 통해 우리 사회가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혜로운 길을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 내부의 혼란 상황에 더해 북한, 중국, 일본, 미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매우 심각하고 엄중하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을 생각해 튼튼한 안보와 외교 전략 속에서 경제 발전의 토대를 닦고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종은 "촛불과 태극기는 모두 불타는 애국심의 발로"라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대한민국이라는 큰 용광로에서 함께 화합의 불길로 승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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