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네이버(NAVER)가 스노우(Snow)와 라인(LINE)의 카메라 사업의 단일화를 발표한 것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스냅챗(Snapchat)을 운영하는 스냅의 성공적인 상장이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13분 현재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2.09% 오른 8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냅은 거래 첫 날 종가는 IPO(기업공개) 가격인 17달러 대비 44% 상승한 24.48달러에 마감했다. 스냅의 2016년 매출액은 4억 달러로 전년대비 589.5% 증가했다. 광고 매출 성장과 스펙타클(Spectacle)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8년 매출액을 19억6000만 달러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의 성공적인 상장 자체가 후발 업체들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스노우와 B612를 포함한 라인(LINE) 카메라 어플 4종의 합산 월사용자(MAU)는 2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보유한 어플들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카메라 어플 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스노우의 지분 확대에 따른 라인의 주가 상승도 네이버에게는 우호적"이라며 "네이버의 기업가치에 적용되는 스노우의 가치를 기존 2조3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평가했다.
아직 매출이 없는 스노우의 적정 가치가 2조원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는 2014년 스냅챗 적정 시총의 하단 수준을 적용한 수치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의 동영상 메신저 '스냅챗'은 월간 실이용자수(MAU)가 2억4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스노우 MAU는 2014년 스냅챗과 유사한 수준으로 해당 시기와의 가치 비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노우는 아직까지 카메라 촬영 기능에 집중돼 있어 스냅챗처럼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이용자 확대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따른 수익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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