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신학기 적응 돕기 위한 '청소년상담1388' 본격 전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난해 청소년상담1388 상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9월 이후 전화, 문자, 사이버 등 모든 방식에서 상담이 급증했다. 특히, 3월에는 전월 대비 40%늘어난 1만1712건을 기록했다. 상담 내용은 주로 새로운 학기 부적응, 친소(親疏)관계 재형성 등 교우관계, 따돌림 및 왕따, 무섭거나 싫어하는 교사와의 만남 불안감 등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이 신학기에 직면하는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청소년상담1388'을 통해 집중상담지원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 문제 맞춤형 상담서비스채널로,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누구나 전화와 스마트폰 및 인터넷 등을 통해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여가부는 지난달부터 1388상담원 대상 통합교육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상에서 청소년 대상 신학기 집중상담 활동 홍보도 펼치는 등 신학기 급증하는 청소년 문제 상담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양철수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신학기에 대인관계를 비롯한 각종 고민상담 건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청소년들이 신학기 적응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라며 "청소년상담1388이 고민해소 출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역량을 집중해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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