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제과제빵 등 청소년 선호 과정 신규 도입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부모님 이혼 후 방황하던 최모(21)씨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지난해 취업사관학교에 들어갔다. 최씨는 이곳에서 전기, 특수용접 자격증을 취득하고 광양시에서 주최한 용접기능대회에 출전할 만큼 자신감도 얻었다. 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취득한 최씨는 훈련 수료 후 조선회사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취업사관학교가 올해 운영기관 9개소를 선정하고 직업훈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과정은 청소년의 선호가 높고 취업에 유리한 간호조무사, 제과제빵 등의 과정을 신규로 도입한다. 청소년 한부모와 이주배경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특화한 직업훈련 과정도 새롭게 운영한다.
여가부는 청소년이 훈련 도중 그만두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취업사관학교 인근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에 훈련생 전담 지원인력을 배치해 훈련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검정고시반 운영 등 학력 취득 기회도 제공한다.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6개월(연 700시간)이상 직업훈련과 수료 후 취업 알선을 받을 수 있다.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직업 훈련과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출석률에 따라 월 30만원 자립장려금도 지원된다.
신청은 취업사관학교 운영기관 중 한 곳에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또는 꿈드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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