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지역 35개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이 설치된다.
성남시는 3월1일까지 2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남지역 20개 근린공원 내 여자화장실 35곳에 응급 비상벨을 추가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응급 비상벨이 설치되는 성남지역 공원 내 여자화장실은 모두 4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비상벨은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위급 상황일 때 목소리 주파수의 이상 음원을 자동 감지해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 112지령실과 가까운 경찰관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다.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는 빨간색 경광등이 사이렌과 함께 울려 주변에도 위급 상황을 알린다.
이상 음원 감지형 응급 비상벨이 추가 설치된 곳은 희망대ㆍ여수ㆍ상희ㆍ화랑 공원 등에 있는 여자화장실이며 '안전한 화장실' 팻말이 붙었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앙ㆍ율동ㆍ판교테크노ㆍ산성ㆍ양지ㆍ황송ㆍ대원공원 등의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지역 33개 근린공원 내 여자화장실 중 52%에 응급 비상벨이 설치됐다"며 "나머지 공원 내 45%의 여자화장실에도 순차적으로 응급 비상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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