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왼손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쿠바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가 안타 네 개를 맞고 2실점했다.
양현종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한 뒤 임창민(NC)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진과 볼넷은 각각 한 개씩 기록했다. 투구수는 쉰네 개. 스트라이크가 서른여섯 개, 볼이 열여덟 개였다. 직구 최고 속도는 시속 145㎞가 나왔다. 그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의 평가전에도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후 프레데리치 세페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2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윌리엄 사베드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3회에서 흔들렸다. 선두 타자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시속 128㎞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오앨 산토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2사 2루에서는 데스파이크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대표팀은 5회초 2사 1루에서 이용규(한화)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쳐 1-2로 따라붙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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