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시범경기서 홈런 두 개 포함 3피안타 3실점

오승환[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새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3회말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홈런 두 개 포함, 3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그는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크리스타안 옐리치에게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장칼로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저스틴 바우어에게 역전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진 A.J. 엘리스는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3-4로 뒤진 5회초 상대 실책과 희생타로 2점을 뽑아 5-4로 역전했고, 오승환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마이애미의 8-7 승리로 끝났다.

오승환은 27일 귀국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