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KGC 꺾고 3연승' 프로농구 선두싸움 점입가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3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선두 안양 KGC 인삼공사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5연승에 실패했다.

1위 KGC(30승14패)과 2위 삼성(29승14패)의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고, 2위 삼성과 3위 오리온(29승15패)의 승차도 반 경기로 줄었다.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GC를 89-86으로 물리쳤다.

오리온은 88-8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29초 전 KGC 전성현에 3점슛을 허용했다. 두 점차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했는데 애런 헤인즈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헤인즈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넣었다. 리바운드 아홉 개, 도움 네 개, 블록슛 두 개를 곁들였다.

허일영이 20점을 넣었고 오데리언 바셋은 12득점 7리바운드 7도움으로 활약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KBL 제공]

6위 전자랜드는 SK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7위 LG와 승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SK를 76-66으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스물한 번째 승리(23패)를 챙겼다. 7위 LG(19승24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SK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즌 성적 17승27패가 돼 6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네 경기로 벌어졌다.

정영삼이 두 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2연승을 이끌었다. 정영삼은 17득점했다. 3점슛 네 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아이반 아스카와 정효근은 똑같이 14점씩 넣었다. 아스카는 14점 7리바운드 3도움, 정효근은 14점 6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다.

강상재는 6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열두 개를 걷어냈다. 박찬희는 12점 11도움 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모비스는 KCC에 84-7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양동근이 3점슛 네 개 포함 24득점에 6리바운드 6도움으로 모비스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현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득점에 5리바운드 2도움 2블록슛을 기록했다.

동부(23승21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4위였던 모비스는 시즌 23승20패가 되면서 동부에 반 경기차로 앞섰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4승30패. 최하위 kt(13승30패)와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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