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용기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 꾀해
제품 콘셉트 보다 잘 나타내기 위한 목적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얼굴에 바르는 비타민 파우더, 공처럼 생긴 에센스….'
화장품업계가 제품 특성을 보다 극대화하는 제형이나 용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업계는 제품 콘셉트를 잘 담아내는 차별화 전략을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민하고 있다. 맥스클리닉은 집에서 혼자하는 뷰티 케어(혼뷰티)의 콘셉트를 담아 신제품 '메조 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피부를 일깨우는 원리와 직접 침투 관리'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맥스클리닉은 럭셔리 스파 케어 브랜드다.
'물광 침 롤러 관리'라는 애칭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조 체인지 프로그램은 녹는 히알루론산 침 제형 롤러와 고농축 앰플의 시너지 프로그램이다. 히알루로닉 메조 체인지 롤러는 1000개의 녹는 히알루론산 침의 미세 자극으로 피부를 깨우고, 피부 속 진피와 동일한 타입의 콜라겐 성분이 함유된 생앰플이 피부 속까지 직접 침투 될 수 있도록 피부길을 열어준다.
맥스클리닉은 "메조 체인지 프로그램은 MTS관리와 달리 위생적이며, 사용편의성이 높다"며 "앰플이 피부에 직접 침투해 흡수가 잘되고, 피부 자체의 회복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탄력 및 피부결 개선 등 다양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피부과 시술과 같은 효과를 얻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로폼 공같이 생긴 '토핑볼'도 이색적인 제품 중 하나다. 일반적인 에센스의 경우 튜브용기에 담겨 짜서 써내야했던 반면, 토핑볼은 미스트나 토너에 섞어 사용하는 식이다. 스킨 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면 된다. 유효성분을 급속도로 동견 건조시켜, 낱개로 포장해 신선도도 높다. 정제수 대신 금사연 둥지 추출물을 담아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고, 1알 당 60억개의 고분자 캡슐이 촘촘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미백에 좋은 비타민 C를 그때그때 신선하게 피부에 바를 수 있는 제품도 나타났다. 알약 형태의 비타민 C를 가루로 만든 것과 같은 파우더로, 토너나 크림, BB크림 등 이미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화장품에 섞어서 사용할 수 있다. 활용도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뷰티 오일과 섞어 모발 끝이나 건조한 몸에 발라도 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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