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3)다.
한화는 24일 비야누에바를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기준을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정된 제구력, 선발경험 등으로 정하고 시장을 예의주시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인 비야누에바와 접촉하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했다.
비야누에바는 시속 140㎞ 중반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오른손 투수다. 그는 2013년 시카고 컵스와 총액 1000만 달러에 2년 FA 계약을 한 적도 있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뒤 지난해 샌디에고 파드리즈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통산 476경기에 나가 998.2이닝,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간계투로 뛰었으나 선발투수로서 다섯 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있다. 구단은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제구가 장점인 만큼 알렉시 오간도와 함께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야누에바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8일 한화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합류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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