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며 적정주가 3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81억원을 달성, 연간 영업이익 779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석탄·카바이드 가격이 상승했고 인도의 견조한 수요가 폴리염화비닐(PVC) 가격 강세를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11월 미국 NextEra와 계약 종료 이후 판매량 감소와 모듈가격 하락으로 적자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화학부문이 주도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올해 나프타분해설비(NCC)의 호황 국면이 지속된 가운데 PVC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환경 규제에 따라 석탄가격이 상승하고 역내 PVC 정기보수 돌입으로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태양광 실적둔화 우려로 주가의 상승폭이 제한돼왔으나 올해에는 중국의 태양광 수요 회복에 따라 폴리실리콘과 모듈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