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파산선고를 받은 한진해운과 관련해 "박근혜정부 경제실패의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업주의 잘못이 있다면 이에 대해 책임을 묻되 국가가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지원을 해서 기업은 살린다"면서 "박근혜정부는 해운산업이 겪는 구조적 어려움을 수수방관했다"고 평했다.
앞서 법원은 이날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했다. 한진해운이 문을 닫으면서 직원 3900여명을 비롯해 협력업체나 인근 부산항 등에서 대규모 실직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정말 분노가 치민다. 경제무능력세력에 경제를 계속 맡길 수 없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은 무역통상국가로서 가장 중요한 기간산업의 하나"라며 "새 정부는 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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