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현지 통신사 베르나마가 16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에 총 6명이 관여했다고 보고 15일 여성 용의자 1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날 1명의 신병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날 체포된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베트남 여권에는 북부도시 남딘 출신의 1988년생 '도안 티 흐엉'이라고 기재돼 있지만 정확한 국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밤샘 조사를 받은 이 용의자는 이날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며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다른 남성들이 장난을 제안해 한 명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리고 한 명은 스프레이를 뿌린 것"이라며 계획적인 살인이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 체포 등 수사상황을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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