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은 15일 '박 대통령이 차명폰으로 최순실과 수백 차례 통화했다'는 특별검사팀 대리인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팩트(사실)가 하나도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특검 측 대리인이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성을 설명하며 "2016년 4월 18일부터 같은 해 10월 하순까지 590차례의 통화가 이뤄지는 등 최 씨가 독일로 이동했다가 귀국하기 전까지 박 대통령이 127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하자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부터 10월까지 590차례 통화를 했다면 매일 하루에 세차례 이상 통화가 이뤄진 셈"이라면서 "대통령 일정상 그게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차명폰으로 통화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차명폰으로 박 대통령이 통화를 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특검이 여전히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이유로 통화기록을 언급했지만 이는 압수수색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