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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도시바 "반도체 사업 경영권 포기할 수도"

도시바, 자본잠식 막기 위해 매각할 반도체사업 지분 50%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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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원자력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자본잠식 위기에 몰린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사업 자회사 매각 지분을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실상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의미여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도 도시바의 매각 지분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쓰나가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 자회사의) 과반수 주주 지위 양도를 포함한 외부 자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분사를 결정하면서 19.9%의 지분을 팔기로 하고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분 매각 자금만으로는 뚜렷한 자본 확충이 부족하자 결국 사업 지배권을 내놓는 것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 신설법인 지분을 매각하는 입찰에는 SK하이닉스외에 미국 기업인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투자펀드 베인캐피탈, 대만의 홍하이가 참여했다.


도시바가 분사 후에도 사업 주도권을 가질 것이란 점 때문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매각 규모가 커지면 인수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는 14일 예정됐던 2016회계연도 4~12월 결산 발표를 최소 한달 연기하면서 원자력사업 손실 7125억엔을 반영한 올해 3월까지 누적 연결 손실이 3900억엔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가 시게노리 회장은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대로라면 3월말 도시바가 1500억엔 규모의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 도쿄증시 1부에서 2부로 강등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15일 오전10시 현재 도쿄 증시에서 도시바 주가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12% 하락 중이다. 도시바 주가는 전날에도 8% 하락 마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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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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