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국회 외교통일위서 밝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내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1차적으로 언론성명 같은 것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대응) 노력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군사정보당국에서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고체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그 동안 개발 성공을 공언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무수단급 개량형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윤 장관은 "도발 의지를 보여주고 앞으로 필요한 단계에서 추가 도발 하겠다는 신호탄이자 예고편이라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최근 미국 의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북한 선제 타격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핵 위협 단계가 고도화되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에선 대북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견을 냈다.
윤 장관은 "북한이 도발 의지를 먼저 보여주고 앞으로 필요한 단계에 추가 도발을 하겠다는 신호탄, 예고편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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