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13일 마련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잠재적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4당 원내대표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용이나 기각 중)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각 당마다 승복하는 것에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잠재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지도부는 탄핵심판 결과에 절대적으로 승복한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또 "승복하지 않는 대선후보를 반(反) 헌법인사로 규정해 후보 자격을 부여하지 말 것을 합의하자"고 주장했다.
정 의장이 주재한 오찬에선 정치권의 헌재 심판 수용 외에 민생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생산성있는 국회를 통해 법안통과에 속도를 내자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처리 가능한 법안에 대해선 우선 처리하고 어려운 부분은 4당 대표가 유기적으로 협의해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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