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신기술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강화, 신산업에 대한 진입장벽 평가 등 외국인투자 지원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외국인상공회의소와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장을 방문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리나라 기업매출의 13%, 수출의 18%, 고용의 6%를 담당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이 고급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에 보다 크게 기여하고 투자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내수부진 등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치 않으나,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안보역량을 바탕으로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안정적 경제활동을 보장할 것"이라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함께 리스크 관리, 물가안정, 수출회복, 내수증진, 금융·외환 시장의 면밀한 점검 등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해외시장 진출, 창업 활성화,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와 규제개혁을 통해서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중국 등과의 FTA(자유무역협정)를 확대하고, 이스라엘, 에콰도르 등과 FTA를 조속히 타결하는 등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을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도록 FTA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황 권한대행의 이번 방문은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우리 경제의 기초와 경제정책의 기조가 흔들림이 없음을 재확인시키고,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20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의 투자기록을 세운 외국인 투자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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