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의 16%가 문맹에서 기인한 것"
"성인문해 교육운영 및 문해교사의 활동 소개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글을 모르기 때문에 치매가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16%나 차지한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 문자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006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변함없이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여 2016년까지 총 885명의 성인문해교육 졸업인원을 배출했고, 올해도 30개의 마을을 대상으로 400여명의 어르신들이 문자해득 교육을 받고 있다.
곡성군 평생교육팀은 관내에서 활동중인 17명의 성인문해교사들을 대상으로 월1회 교사회의를 개최하여 성인문해교육의 발전방안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갖고 있으며, 신규과정 개발, 학습반 모집, 문해교육 홍보, 교재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례회의에서는 마을학습반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국제응급구조 EFR 교육센터의 협조로 1시간여의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악소식지를 문해교사에게 배부하고 글을 모르는 마을 어르신에게 군정소식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글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교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글을 배우는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방문하여 함께 하는 문해교사에 대해 가족같이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한글, 미술, 산수, 생활정보 등 공부도 열심히 하며 행복한 농촌생활을 누리고 있다.
곡성군은 문해교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더욱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성인문해교사에 대한 교수학습 능력향상교육과 다양한 한글교육과정을 개발해 관내 어르신의 치매예방과 행복한 노후생활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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