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수해 등 긴급위기 주거상실 가구에 임시 주거지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화재, 수해 등 긴급위기로 주거를 상실한 저소득 구민에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는 응급순환용 안심주택을 두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은평 안심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의 장기 미임대 주택 2가구를 리모델링, 화재· 수해 등 긴급한 사유로 주거를 상실한 저소득 가구에 단기 지원하는 응급·순환용 주택으로 지난해 9월 15일 은평구 신사동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2가구가 입주하면서 시범 운영됐다.
또 지난해 12월 발생한 역촌동 화재피해 1가구가 현재 입주 중이다.
구는 안심주택 운영을 위해 지난 9월 LH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주거복지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장기간 공급이 중단된 임대주택 2호를 지원받은 바 있다.
안심주택의 입주자격은 긴급위기 발생일 현재 은평구에 거주, 주민등록상 은평구 주민으로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이하여야 한다.
또 입주경합이 있을 시에는 신청자들의 소득기준, 가구원 수 및 은평안심주택 운영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입주자를 결정하게 된다. 보증금 및 임대료는 무상으로 하되 공공요금, 난방비 등 실입주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하고, 임시거주로 입주기간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구는 입주자들을 위해 은평주거복지센터와 연계, 주거지 마련을 위한 주거지원상담 및 사례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안심주택이 주거위기 가구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 주민 주거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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