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공룡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었다.
5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97개의 IT기업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제 9연방 항소법원에 트럼프의 명령이 차별적이며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의 이민정책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것때문에 기업 경영이 힘들어지고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직원들의 여행 제한 때문에 사업에 제한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취업 희망자가 미국으로 여행할 수 없으면 채용에서 어쩔 수 없이 이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IT업체가 인도, 아시아 등 외국 출신 직원이 많은 만큼 기업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의견서에 참여한 회사는 애플과 에어비앤비, 이베이, 페이스북, 플립보드, 구글, 고프로, 인텔, 링크트인, 리프트, MS, 미디엄, 모질라, 넷플릭스, 페이팔, 핀터레스트, 레딧, 세일즈포스, 스냅, 스포티파이, 트위터, 우버, 옐프 등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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