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CJ헬로비전이 TV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스틱(stick)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시청자들은 OTT 동영상 기기인 스틱을 구입해 TV수상기(HDMI 단자)에 꽂아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도깨비', '썰전'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스틱은 오는 7일부터 신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총 200여개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7일부터 스틱에서 CJ E&M의 티빙(tving) 서비스를 다시 제공하기 시작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14년 8월 처음 OTT서비스인 '티빙스틱'을 선보인 바 있으나, 지난 해 SK텔레콤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티빙을 CJ E&M으로 이관하면서 사업이 중단됐었다.
스틱은 티빙에서 제공되는 tvN, 엠넷, 올리브를 비롯한 CJ E&M의 13개 핵심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로 서비스되는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File-Live)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CJ헬로비전은 JTBC 등 종편 4사, YTNㆍBBC World Newsㆍ한국경제TVㆍ서울경제TV 등 국내외 뉴스 경제보도 채널, 동아TVㆍGTVㆍ한국낚시채널ㆍ채널Wㆍ채널Jㆍ빌리어즈TV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채널 등 7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 서비스 하는 서비스(가칭 '실시간TV')를 독자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N스크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CJ헬로비전 스틱은 야구ㆍ축구ㆍ골프 등의 스포츠 채널, 다양한 장르의 실시간채널을 비롯해 MCN 등 차별화 된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확보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CJ헬로비전 스틱은 음원서비스 ▲Mnet, 모바일 화면을 그대로 전송하는 ▲미라캐스트 기능, 스마트폰의 영상과 음악을 파일 단위로 재생하는 ▲폰투TV 서비스를 TV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티빙의 VOD 영화 및 일부 프리미엄 채널은 기존처럼 유료결제 후에 스틱에서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스틱 단말기 판매도 7일부터 온라인몰 G마켓을 중심으로 재개한다. CJ헬로비전은 온라인몰을 통해 전용 리모컨이 포함된 스틱을 6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스틱기기(리모콘포함)와 티빙 방송 무제한 VOD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을 13만2000원에, 스틱기기(리모콘포함)와 티빙 고화질 광고 프리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을 8만1600원에 별도 판매한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스틱을 통해 OTT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고, TV윈도우에서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외 OTT 서비스를 다 포괄해 제공하겠다"며 "2017년 하반기에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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