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등 55개 중앙부처·연구기관 ‘세종시 둥지’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이전이 최근 국토연구원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012년 9월~올해 1월 19일 중앙행정기관 40개·소속 공무원 1만4699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15개·소속 연구원 3545명의 행복도시 이주가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행복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이들 기관은 ▲2012년(1단계) 총리실, 국토교통부 등 15개 중앙행정기관·5842명 ▲2013년(2단계) 보건복지부 등 16개 중앙행정기관·4716명 및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2개 정부출연연구기관·618명 ▲2014년(3단계) 국세청 등 5개 중앙행정기관·2341명 및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12개 정부출연연구기관·2574명 ▲2015년~2017년 1월(4단계) 국민안전처 등 4개 중앙행정기관·1800여명 및 국토연구원·353명이 단계별로 이주를 완료했다.

이들 기관의 이주로 행복도시는 중앙행정기관의 국가정책 수립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지원이 가능한 국가 행정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어 행복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지역 본부, 대법원 제2전산 정보센터 등 4개 기관을 유치해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이전시킬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건설과 함께 올해까지 예정됐던 중앙부처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주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며 “행복청은 이전기관에 종사하는 근무자의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교통, 주거,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