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친지 등 소중한 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문화예술 공연들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연극을 즐기고픈 가족에게는 세종M씨어터에서 열리는 가족음악극 '십이야'를 추천한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희극 '십이야'를 만4세 이상부터 볼 수 있는 음악극으로 각색한 공연으로, 설 연휴 기간에는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준비돼 있다. 한복을 입고 가면 40% 할인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연휴 동안 휴관 없이 세종 미술관에서 열리는 '훈테르트바서 특별전'은 화려한 색채가 인상적인 그림과 조형물, 건축모형을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가면 50% 할인가에 입장할 수 있고 28일엔 가족과 함께 관람하러 온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 한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가족음악극 '십이야'와 '훈데르트바서 특별전'은 교차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십이야' 티켓 소지자에게는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10% 할인,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티켓 소지자에게는 '십이야' 티켓이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즐기고픈 가족과 외국인들에게는 28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설 놀:음'을 권한다.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가 선보이는 연주가 28일 오후 2시에 무료로 열리며 국악마당에서는 1시부터 4시까지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진다. 공연 입장권은 전화로 사전 신청한 자에 한해 제공한다.(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과 뜻 깊은 자리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는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삼청각에서 열리는 '진찬(珍饌)'이 제격이다. 28일 오후 5시와 29일 정오 12시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흥겨운 무대와 삼청각이 준비한 설 특선 한식이 제공된다. 1인당 7만원이며 4인 가족은 20% 할인된다.(문의: 삼청각 02-765-3700)
우리 역사를 오감으로 느끼고 싶다면 '세종충무공이야기' 및 뮤지컬 '영웅'을 추천한다. 세종문화회관 지하2층에 위치한 역사기념관 '세종·충무공이야기'도 연휴기간 동안 계속 열린다. '한글로 이름 쓰기', '외국인 한글 편지 쓰기' 등의 무료 이벤트부터 '선비복 체험', '해시계 만들기' 같은 유료 체험까지 다양한 체험으로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문의: 세종충무공이야기 02-399-1176~7)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역사적 인물 '안중근'의 생애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이 열린다.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이지훈이 안중근 역으로 출연하며, 뮤지컬을 통해 역사도 배울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작품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20% 할인가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문의: (주)에이콤 02-2250-5941)
멀리 있는 가족·친지·지인에게는 세종문화회관 시즌 패키지 티켓 선물도 좋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올해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를 '2017-18 세종시즌'으로 규정하고 시즌 내 추진되는 세종문화회관의 모든 공연과 전시 티켓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지난 1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상품의 종류와 구성에 따라 40~70% 할인되며 3월21일까지 구입할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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