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증권은 31일 국도화학에 대해 경쟁사의 물량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과 원재료 가 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국도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률이 2.2%에 불과할 정도로 약세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3분기(42억원) 이후 실적 약세가 지속되는 원인은 공급과잉에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까지 Dow chemical의 염소사업부 정리 및 저유가 영향으로 spread 확대 효과가 나면서 주력 사업인 에폭시 시황이 강세를 보였지만, 2016년은 Olin의 공 격적인 영업과 유가 반등에 따른 마진 압박으로 실적이 약세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5년 영업 이익은 780억원에 달했지만 2016년은 370억원으로서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성수기 감안할 때 전분기대비 증익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약세 시황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화학 시황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재료 BPA와 ECH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저유가의 수혜와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물량 증대효과가 나타난 2015년~2016년 상반기까지의 강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이익 강세를 견인할 요인은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27.7% 하향 조정하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역시 하향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안정된 재무구조와 글로벌 에폭시 메이저 업체로서의 위상, 확대된 물량 등을 감안한다면 현 주가에서 추가 하락 여지는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