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응급 상황…스마트앱과 포털로 근처 병의원 확인 가능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4일 동안의 짧은 기간인데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당황할 수 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당직 병의원과 약국은 전화,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포털로 확인이 가능하다.
동네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도 있다.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www.mohw.go.kr) 홈페이지에서 25일 부터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명절기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별도로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설 연휴기간(1월27일~30일)에 국민들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의사·약사회와 협의해 응급진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535개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많은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복지부는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을 다운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 앱은 이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준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아이폰 모두 무료 설치가 가능하다.
◆"응급 처치 방법, 알아두세요"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 발생할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해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떡 등 음식물에 기도 막히는 경우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의 경우)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소아의 경우)환자를 허벅지 위에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려 놓은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화상 입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도록 한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으며 소주·된장·연고 등을 절대 바르지 않도록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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