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엔 고기압 영향으로 맑을 것 예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해 설 연휴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당일은 맑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24일 "설 연휴 하루 전 26일에는 늦은 밤 중부 서해안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새벽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된다"며 "29일 낮에는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30일에는 강원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6일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서다. 이후 늦은 밤에는 중부 서해안 중부 서해안부터 눈 혹은 비가 내리겠다.
설 연휴 첫 날인 27일에는 전국에 눈·비 소식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아침에는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고, 오전에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충청도 아래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설 당일인 28일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적으로 맑겠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예측돼 영상권에 올라가겠다.
29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후에는 비가 남부지방으로 확대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남부지방을 비롯한 제주도, 강원 영동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북동기류가 부는 강원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다"며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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