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호주 오픈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한 2017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 경기에서 독일의 미샤 즈브레프(30)를 세트스코어 3-0(6-1 7-5 6-2)으로 이겼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4강에서는 같은 스위스 출신 스탄 바브린카(32)와 맞대결한다.
페더러는 체격이 큰 즈브레프와 발리 대결에서 간혹 어려움을 보였지만 노련한 코스의 리턴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요할 때 스트로크 리턴이 절묘한 각도로 날아가 코트에 꽂혔다. 이날 페더러는 서브 득점 9개, 첫 서브 성공률 68%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 단식 8강 경기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가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26·러시아)를 세트스코어 2-0(6-4 7-6<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비너스는 2003년 호주 오픈 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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