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사정 열악한 중소기업에 올해 35억원 긴급 수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이자 폭탄에 대한 우려로 시름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의 대출 금리를 연 2.2%에서 1.9%로 인하한다.
이번 금리 인하로 구는 강남권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하게 됐다. 서울시의 기준 금리는 2.5% 수준이다.
연말 미 금리 인상이라는 초대형 악재(기준금리 0.25% 인상 및 3년간 9차례 추가 인상 예고)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금조달 구조가 취약하고 이자상환으로 고심 중인 지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는 새해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올해 구의 융자 지원 규모는 총 35억원으로 담보능력(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이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업체는 물론 기존에 대출받은 업체에게도 적용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은 2월부터 자금소진 시 까지 월별 수시 접수가 가능하다. 협약은행(우리은행 송파구청지점)의 사전 상담을 거쳐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국내외 대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구가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되는 신성장동력산업 거점지와 문정비즈밸리의 2000여 개 중소 기업체에게 최고의 입주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특별신용보증추천제도와 해외우수인증획득 지원, 국내외박람회 참가기업지원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외도 송파구상공회와 연계한 중소기업대상 무료 교육프로그램과 창업 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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