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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에 칼 겨눈 구글…자율주행차 승차공유 특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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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통제 시스템이 승객에게 픽업·하차 권장 위치 제공
구글 자회사 웨이모, 이달 말 자율주행차 '퍼시피카' 도로 운행 시작


우버에 칼 겨눈 구글…자율주행차 승차공유 특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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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승차 공유 서비스 특허를 신청했다. 우버, 리프트가 진출한 승차 공유 서비스 시장에 구글이 자율주행차로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이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해 승객이 원하는 출발·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와 관련한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글의 특허 신청서를 살펴보면, 구글은 중앙에서 통제하는 차량 파견 시스템을 통해 승객에게 픽업·대기·하차 권장 위치를 제공하게 된다. 구글은 자율주행차량에게 공사구역이나 비상도로로는 접근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구글이 보유한 자율주행 차량들이 실제 도로에서 훈련을 해왔지만 상업적으로 활용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도 기사들에게 승객을 배정해줄 때, 승객을 픽업하기 편리한 장소로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이밖에도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 구글은 운전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부상을 최소화하는 솔루션과 관련한 특허를 받았다.


한편 구글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 중이다. 이달 말 크라이슬러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차 '퍼시피카'를 마운틴 뷰 도로에 내보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웨이모와 크라이슬러가 구글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웨이즈'의 트래픽과 매핑 서비스를 활용한 자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크래픽 웨이모 CEO는 물류나 개인 수송 등 다양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대학 캠퍼스나 군사기지, 기업 사무실, 공원 등 제한된 지역에서 소규모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시외까지 내보내기 전에 추가로 운행 경험을 축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과 우버가 장기적으로 승차 공유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우버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허가 신청을 거부 당한 이후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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