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연계 글로벌 마케팅 전개
기아차, 호주오픈 메이저 스폰서…2002년부터 16년 연속 최장기간 후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호주오픈 메이저 스폰서인 기아자동차가 대회 공식차량 전달식을 시작으로 '2017 호주오픈'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기아차는 15일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기아차와 호주오픈 관계자, 기아차 글로벌 홍보대사 라파엘 나달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2017 호주오픈 대회 공식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차량은 카니발 50대, 쏘렌토 40대, K5 20대 등 총 110대로,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참가 선수, VIP, 대회 관계자 등의 의전과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대회를 시작으로 16년 연속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기아차는 올해에도 대회 개막에 맞춰 다양하고 특색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우선 기아차는 대회 기간 동안 멜버른 파크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 테니스 라켓을 형상화 한 가로 6.5m, 세로 2.4m의 대형 조형물 '기아 자이언트 라켓'을 전시한다.
기아 자이언트 라켓은 이번 호주오픈에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선수, 팬의 이름 하나하나가 스트링이 돼 빈 라켓을 채운다는 내용의 바이럴 영상 '우리 모두에게는 세상을 놀라게 할 힘이 있다(Everyone has the Power to Surprise)'에 등장하는 라켓을 실제 구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1월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대회 기간 동안 SNS에 호주오픈 응원 사진을 업로드한 팬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호주오픈 셀카 이벤트',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70명의 고객들에게 경기 관람과 멜버른 현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아 럭키 드라이브 투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또한 앞서 지난해 10월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도울 볼키즈 한국대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017 호주오픈 경기 참여 및 멜버른, 시드니 현지체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호주오픈에 참가한 유명 선수들이 스포티지 차량에 탑승해 인터뷰하고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하는 '오픈 드라이브'를 비롯해 경기장 A보드 및 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호주오픈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약 4억3000만 달러(약 5054억원) 상당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은 기아차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해 온 기아차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의 핵심"이라며 "전세계 테니스인의 대축제인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의 정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1905년 창설돼 매년 1월 개막하는 호주오픈은 윔블던, 프랑스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권위를 자랑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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