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성분, 제품 효능과 특징 보여주는 창구 역할
'건강'성분 경쟁 속 '홍삼'에 주목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 시장에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 성분은 그 제품효능과 특징을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체에서는 차세대 화장품 개발을 위해 특별한 성분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들어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효능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홍삼 화장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 유명 화장품 기업의 베스트셀러 제품에 홍삼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홍삼을 주원료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홍삼을 활용한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며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해 신제품 '게리쏭 레드 진생' 라인 3종을 출시했다. 스킨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3가지로 구성된 게리쏭 레드 진생은 마유(馬油) 성분에 피부에 생기를 더하는 홍삼 속 RG3성분을 더한 영양 케어 제품이다.
풍부한 보습감과 함께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고, 피부에 좋은 4가지 허브 추출물(로즈마리잎추출물, 라벤더꽃추출물, 오레가노추출물, 타임꽃·잎·줄기추출물)이 피부 노화로 지친 피부를 완화, 피부 속 유·수분을 균형 있게 관리해준다.
KGC인삼공사는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인삼공사 브랜드로 편입하며, 식품에서 화장품까지 홍삼을 기반으로 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효능이 발표된 홍삼의 피부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인삼공사는 기초화장품에 집중해 동인비 진에센스를 비롯해 순차적으로 홍삼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동인비 브랜드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화장품 사업실을 신설하고, 연구소 조직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및 연구개발 자원에도 적극 투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원종현 교수팀에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모근세포에 홍삼을 바르면 모근세포를 증식 시켜 탈모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증한 바 있다. 이렇듯 탈모에 도움이 되는 홍삼은 홍삼 외에도 약초와 효소 등을 첨가해 효능을 더욱 배가시킨 홍삼 샴푸 제품 등으로 쓰임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생활 뷰티 기업 애경은 지난 3일 한방 콘셉트의 프리미엄 한방뷰티 브랜드 '동의홍삼' 설 선물 세트를 내놨다.
동의홍삼은 사포닌 파괴를 최소화한 저온추출법으로 홍삼의 유익한 영양을 그대로 담은 한방 뷰티 브랜드로 함께 함유된 흑미, 보리, 강낭콩, 귀리, 현미 등 천연씨앗 콤플렉스가 모근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원기회복, 면역력 증진 등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는 홍삼이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화장품에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홍삼이 첨가된 제품들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뷰티 업계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홍삼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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