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이 1개소에 불과했던 숭인2동에 국공립보육시설인 '숭인2동 어린이집' 조성, 올 8월 준공 목표 ...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장애아 통합보육 위한 시설 부족했던 '부암어린이집' 신축공사 추진, 올 4월 착공 12월 준공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노후된 어린이집 시설 현대화를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성큼 더 다가선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1개소에 불과해 공보육시설확충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숭인2동에 국공립보육시설인 '숭인2동어린이집'(숭인동 746)을 건립한다.
‘숭인2동 어린이집’은 약 39억원 예산을 투입해 정원 85명, 지상 3층, 연면적 295㎡ 규모로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로구는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지난 2014년12월 사업비를 확보, 부지를 물색하던 중 주변 주차장을 활용한 어린이집 신축계획 수립, 서울시 공공건축가 설계공모 등 과정을 거쳐 올 3월 착공 예정에 있다.
교실 곳곳에 창문을 설치해 자연채광을 확보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옥상놀이터를 포함한 최상의 보육시설을 갖춰 조성된다.
특히 숭인2동 어린이집은 종로구 최초의 한옥도서관인 ‘도담도담 한옥도서관’과 구조적으로 연결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도서관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올해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숭인공원 유아숲체험장’이 어린이집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 정신·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조성된다.
종로구는 건물을 비롯한 내·외부 시설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비효율적인 시설배치로 원아들의 불편이 컸던 '부암어린이집'(세검정로6다길 10-7)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부암어린이집’ 은 사업비 약 32억원을 투입해 정원 94명,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00㎡ 규모로 현재 실시 설계 용역 중에 있으며, 올 4월 착공에 들어가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부암어린이집의 경우 건물 노후로 인한 안전문제 뿐 아니라 장애아 보육시설로 필수적인 엘리베이터와 통합보육실 내부의 장애아 배려공간 등이 부족했다.
종로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장애아 통합 보육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도록 장애아 치료실, 보육공간이 충분히 배치된 부암어린이집을 신축한다.
이 밖에도 국공립어린이집 수요를 고려해 비용이 많이드는 신축보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공공보육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가정어린이집인 천사어린이집(낙산길 198, 쌍용아파트 내)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갔으며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갖춰 올 3월 개원해 새롭게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단순히 시설 개수를 늘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시설현대화, 내진성능 확보 등 보육의 질 개선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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