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장시호가 특검에 최순실의 또 다른 태블릿PC를 제출한 데는 '아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박영수 특검팀에 따르면 장시호는 최순실이 사용하던 또 다른 태블릿PC를 지난 5일 제출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장시호는 태블릿PC 제출하면서 "아들을 못 볼까봐 두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시호는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입장 변화를 보인 것.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YTN에 출연해 장시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시호가 9살 아들 때문에 수사에 굉장히 협조적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장시호의 위치를 파악했더니 아들 학교 시간대에는 거의 주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제주도에 있는 외국인학교에 아들이 다니는 것 같았는데 장시호가 거의 아이 학교 가는 시간대에 주변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것이 아킬레스건이 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아들 때문에 협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순실에 대한 장시호의 갑작스러운 변심을 두고 네티즌들은 "이모 희생시켜서 자신과 나머지 식구들은 살리려는 거 같다. 최씨 집안의 브레인답다(gud***)", "아들 생각해서 수사에 협조하고 감형 받기로 생각한 듯(Reg***)", "아들보기 부끄럽진 않겠다(tjs***)"등 모성에 무게를 두고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일각에서는 "뭔가 더 크게 걸릴만한 게 있는데 그걸 덮으려고 이렇게 머리 쓰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ktw***)" "고도의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데?(jun***)"등 의혹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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