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한 가운데, 정청래 전 의원이 국정농단 사건 공범들의 법정 폭로전을 예고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장시호 씨가 판도라의 상자를 특검에 제출했다고 한다"라며 "이전에 이익의 카르텔이 작동했다면 지금은 피해 최소화 이익이 작동한 듯"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범들의 의리는 자신의 이익 앞에 무너지고 있다”며 “박근혜와 최순실의 동지적 관계는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각자도생을 위해 법정폭로전이 있지 말란 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순실은 ‘내가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나를 배신해?’하며 박근혜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 것이다”라며 “앞으로 볼만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순실 소유의 또 다른 태블릿 P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PC는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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