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9일, 문 전 대표는 “세월호 1000일의 슬픔, 1000만 번의 분노”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문 전 대표는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수습자 9명은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1000일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은 망각과 싸워오셨다. 조롱과 모욕을 가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에 맞서 오셨다”며 “그 1000일이야 말로 국가가 왜 필요한지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은 대한민국의 아픔이었다”며 “2014년 4월 16일 국민들 마음에서 시작된 ‘이게 나라냐’는 질문이 2016년 겨울 1000만의 촛불로 타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천일의 슬픔과 1천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 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라며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헀다.
문 전 대표는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다. 세상을 바꾸겠다”며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약속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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