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첫 출격이 앞당겨졌다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5일(한국시간) "우즈가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건강하게 복귀한 우즈를 볼 수 있어서 흥분된다"며 "토리파인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선수"라고 기대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2월 제네시스오픈에 앞서 2017년 첫 등판이 되는 셈이다.
토리파인스는 특히 통산 8승을 쓸어 담은 '약속의 땅'이다. 1999년 이 대회의 전신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뒤 2003년에는 무릎 수술 이후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고, 2005~2008년에는 무려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했고,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으로 이름이 바뀐 2013년 8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지난해 12월 초 16개월만의 복귀전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비록 15위에 그쳤지만 2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공격력을 과시해 연착륙에 성공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최소한 1승 이상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즈는 타이거우즈 재단이 호스트를 맡은 2월16일 제네시스오픈에 이어 23일 열리는 혼다클래식까지 스케줄에 넣어 벌써 3개 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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