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중심이 돼 활동할 예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4·16국민조사위)가 출범한다.
4·16국민조사위 준비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YMCA 전국연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및 활동계획을 밝혔다.
4·16국민조사위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 중단되지 않도록 만들어진 민간 조사기구다. 지난해 9월30일 정부가 특조위를 강제 해산 시킨 뒤 제2 특조위가 만들어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심 활동 인물들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다. 다만 사단법인 4·16 세월호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산하 독립활동기구로 되어 있어 유가족은 물론 각계각층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여에 의해 운영된다. 또한 100명 이상의 시민위원과 10명 내외의 공동대표로 구성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발족을 마친 날부터 1년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에 대한 정리와 자료의 체계적 정리를 가장 먼저 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조사 및 연구는 물론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정보 수집 정리 및 조사 연구도 실시한다.
한편 4·16국민조사위 발족식은 오는 7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제 11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는 '세월호 1000일'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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