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 청산 발표와 관련해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전 대표가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의 새누리당 탈당은 지난 30일 인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스스로 결정해보라"며 친박 인사들에 대해 탈당할 것을 압박한 이후 첫 탈당 사례다.
이 전 대표는 2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면서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현재 강원도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최근 인 비대위원장의 강도 높은 인적쇄신안에 당이 내홍 조짐을 보이자 자신이 모든 것을 안고 간다는 차원에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 10여 명은 1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떠밀리듯 나갈 수는 없다'며 인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 발표에 강력 반발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