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냉장고가 차세대 냉매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냉장고 신제품 20개 모델이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환경청은 매년 에너지 고효율 제품 인증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모델 중 에너지 효율은 높이면서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효과적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이 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미국 환경청은 가정용 상냉동·하냉장(TMF)냉장고에서 빌트인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차세대 친환경 냉매 R600a를 적용하는데 성공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구 온난화지수가 3에 불과한 R600a를 적용한 제품은 기존 냉매인 R134a 적용 제품보다 지구 온난화 물질 발생량을 줄여준다. 유럽·한국등에선 R600a을 사용한 제품이 보편적이지만 미국에선 R134a를 사용한 제품이 보편적로 사용되어왔다.
수상 모델 중 8개는 가정용 프렌치도어 냉장고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상부가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의 3문형 또는 4문형 대용량 프리미엄 냉장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냉장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삼성전자의 노력을 미국 환경청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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