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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안병훈 "세계랭킹 '톱 50'의 의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4대 메이저와 WGC시리즈 등 특급매치 출전의 기준점, 김시우는 53위 '준귀족'

'귀족' 안병훈 "세계랭킹 '톱 50'의 의미" 안병훈은 올해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PGA투어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2017년 시드를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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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2월31일자 세계랭킹 50위."

월드스타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4대 메이저와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출전자격 가운데 하나가 "연말 세계랭킹 50위 이내"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귀족과 평민의 기준점"이다. 실제 시드와 상관없이 각 대륙의 특급매치에 나갈 수 있는 '직행 티켓'으로 작용한다. 일반 대회에서는 초청료가 폭등하고, 티오프 시간을 황금시간대에 편성하는 등 예우까지 달라진다.


▲ 안병훈과 김시우 "우리가 귀족"= 안병훈(25ㆍCJ그룹)은 연초 29위에서 출발해 46위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톱 50'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게 출발점이다. 11월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을 더해 한국인 최초로 '유럽의 신인왕'에 등극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는 초청선수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5개 대회에 등판해 5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92만7000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11위 자격으로 2016/2017시즌 PGA투어 시드를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PGA투어는 비회원 역시 125위 이내에 진입하면 다음 시즌 투어카드를 준다. 웹닷컴(2부)투어에서 1년 동안 고생하는 과정을 생략한 셈이다.


김시우(21ㆍCJ대한통운)는 53위, 연초 272위에서 219계단이나 올랐다. 8월 윈덤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여세를 몰아 'PO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전년도 PO 톱 30"이라는 카테고리를 확보했다는 게 중요하다. '톱 50'에는 못 미쳤지만 내년 4대 메이저에 모두 나갈 수 있는 준귀족이다. 일찌감치 하와이로 건너가 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군단은 57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와 61위 왕정훈(21), 78위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 등이 '톱 50'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왕정훈은 특히 5월 EPGA투어 하산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쓸어 담았고, 이를 토대로 신인왕에 등극해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1월19일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2017년 대장정에 돌입한다.


'귀족' 안병훈 "세계랭킹 '톱 50'의 의미" 타이거 우즈는 최근 포인트가 없어 매 대회 세계랭킹이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 노렌 "9위 파란", 우즈 "652위 꿈틀"=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넘버 1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에서 가장 '핫(Hot)'한 아이콘은 알렉스 노렌(스웨덴)이다. 7월 스코티시오픈 등 EPGA투어에서 시즌 4승을 수확해 연초 96위에서 9위로 단숨에 '톱 10'을 돌파했다.


세계랭킹은 미국과 유럽 등 6대 투어가 결성한 국제투어연맹과 4대 메이저 주최 측이 만든 '세계랭킹위원회'가 최근 2년간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매주 발표한다. 물론 최근 성적을 높게 반영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15위에 그쳤지만 898위에서 650위로 248계단이나 오른 이유다. 연말 랭킹 652위, 최근 포인트가 없어 앞으로는 매 대회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1711위에서 1521계단이나 치솟은 190위에 안착해 장외화제다. 지난 5일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 3위가 동력이 됐다. 무케시 쿠마르(인도)는 아시안(APGA)투어 인디아오픈 깜짝우승으로 1420위에서 487위로 933계단 도약했고, 연말 랭킹 478위에 포진했다. 한국은 조병민(27)이 5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간사이오픈 우승으로 1005위에서 400위로 605계단 점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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