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GT 결산] 최진호와 박상현, 주흥철 "아빠 전성시대"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GT 결산] 최진호와 박상현, 주흥철 "아빠 전성시대" 최진호가 넵스헤리티지 우승 당시 아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GT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삼둥이 파워."

최진호(32ㆍ현대제철)는 올 시즌 2승을 앞세워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다. 지난 10월 셋째를 얻은 '삼둥이 아빠'라는 게 재미있다. 상금랭킹 2위 박상현(33ㆍ동아제약)과 공동 다승왕 주흥철(35)까지 모두 '아들 바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화두가 바로 '아빠 전성시대'인 셈이다. 불과 13개 대회에 그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33개에 비해 절반이 안되는 '여고남저(女高男低)' 현상이 이어졌지만 색다른 스토리텔링으로 2017시즌을 기약했다.


최진호는 지난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이어 5월 넵스헤리티지에서 일찌감치 2승을 쓸어 담았다.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거듭하다가 내리막길을 걸은 게 '옥에 티'다. 10월에는 대구경북오픈에서는 대상 포진으로 기권해 막판 상금왕 레이스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시상식에서 발렌타인 스테이트루포인트상과 함께 골프기자단 선정 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를 더해 '4관왕'에 등극했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최진호는 "내년에는 긴 호흡으로 3승에 도전하겠다"며 "셋째 아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KGT 결산] 최진호와 박상현, 주흥철 "아빠 전성시대" 박상현이 매경오픈 우승 직후 아들 시원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T


박상현은 지난 5월 매경오픈에서 연장 우승을 일궈낸 직후 인터뷰에서 "마침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3살짜리 아들 시원이가 만들어준 카네이션을 골프백에 달았다"면서 "긴장될 때마다 카네이션을 보면서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로 영역을 넓혔고, 이달 초 JT컵을 제패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우승컵을 수집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흥철의 '아들 사랑'은 애틋하다. 송현군이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질환인 '팔로 4징증(심장으로 흐르는 일부 혈관이 막혀 있는 증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황이다. 9월 군산CC 전북오픈과 10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수확했고, 지난 17일 우승상금의 일부를 심장병 어린이들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서울 아산병원에 기부해 감동을 더했다.


[KGT 결산] 최진호와 박상현, 주흥철 "아빠 전성시대" 주흥철 가족은 지난 17일 심장병 어린이들 치료를 위해 서울 아산병원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아빠 파워'는 내년 코리언투어의 판을 키우는 동력으로 직결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개가 취소된 반면 7개를 신설해 최대 18개 대회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전남 나주)과 다이내믹 부산오픈(부산), Only 제주오픈(제주) 등 지방순회투어가 완성됐고, 스크린골프업체 지스윙의 지스윙 메가오픈이 확정됐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와 하나은행 등이 가세해 특급매치가 더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1, 2위에게 디오픈 티켓을 주는 등 '세계화'의 길이 열렸다는 게 고무적이다. CJ그룹은 내년 10월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를 창설해 남자골프 중흥을 꿈꿀 수 있는 호기다. '아버지의 힘'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