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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의 이색스윙 "평범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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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백스윙 톱에서 정지, 박인비 코킹 없이 가파르게, 퓨릭 '8자 스윙' 등

월드스타의 이색스윙 "평범을 거부한다" 마쓰야마 히데키의 연속스윙. 백스윙 톱에서 잠시 동작을 멈추는 독특한 스윙이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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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답은 없다."

골프 스윙이다. 교습가들이 강조하는 기본적인 이론은 있지만 모든 골퍼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신체조건 등 체형과 근력, 스윙 스피드 등이 제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월드스타들도 나만의 골프스윙으로 세계를 정복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요즈음에는 '일본의 희망' 마쓰야마 히데키가 독특한 스윙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2014년 PGA투어에 입성해 벌써 3승을 수확한 22세의 '영건'이다. 최근에는 더욱이 2016/2017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와 히어로월드챌린지 우승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모두 '톱 6'에 진입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랭킹 6위, 페덱스컵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앞으로 많은 선수들이 넘어야 할 대상"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는 294.9야드(52위)로 평범하지만 라운드 당 버디 수는 4.13개(4위)로 공격력이 탁월하다. 핵심은 백스윙 톱에서 잠시 동작을 멈추는 자신만의 스윙으로 정교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미국 CBS스포츠 선정 '가장 훌륭한 스윙을 가진 선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스윙이 거의 1분이나 걸리는 느낌이지만 다운스윙을 위한 타이밍이 절묘하다"는 평가다.


백스윙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톱에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마쓰야마는 "백스윙 톱의 정지 동작이 다운스윙 궤도를 안정시키고, 자연스럽게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케니 페리와 제이 하스(이상 미국) 등이 비슷한 스윙을 갖고 있다. 고진영(21)은 톱에서 한 차례 멈추는 '스톱 앤드 고(stop & go)' 훈련으로 불안한 백스윙 문제를 해결했고,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을 수상했다.


월드스타의 이색스윙 "평범을 거부한다" 박인비는 코킹 없는 스윙으로 올림픽 금메달과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 역시 파격적인 스윙으로 대성공을 거둔 스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7승을 포함해 17승을 수확해 최연소(27세 10개월28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에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이는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스윙이 느리고, 손목 코킹을 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선천적으로 손목뼈가 짧아 유연성이 부족하자 코킹을 뺀 전매특허 스윙을 만들었다. 클럽을 수직으로 들었다가 몸통과 함께 돌린다. 백스윙이 크지 않지만 90도 이상의 어깨 턴이나 손의 위치는 정상이다. 비거리 확보가 쉽지 않다는 약점을 손목 힘과 정확성으로 극복하고 있는 셈이다. "다들 특이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코킹을 줄여서 오히려 스핀량이 좋고 뒤땅이나 토핑의 확률이 줄어든다"고 했다.


'Mr. 58' 짐 퓨릭(미국)의 '8자 스윙'은 연구 대상이다. 1994년 정규투어에 합류해 23년 동안 17승을 기록한 백전노장이다. 지난 8월 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는 특히 12언더파 58타를 적어내 지구촌 골프역사상 첫 '58타의 사나이'가 됐다. 보통 올라간 길을 그대로 따라 다운스윙을 가져가는 원플레인 스윙과 달리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다른 2개의 스윙플레인을 갖고 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궤도가 다른 투플레인 스윙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퓨릭에게는 물론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그린적중률 공동 29위(68.27%)다. "내 스윙을 두고 오랫동안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정착됐다"는 퓨릭은 "스스로 편안하다고 생각되면 가장 적합한 스윙"이라면서 "내게 가장 어울리는 것은 8자 스윙"이라고 자랑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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