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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2016년 마지막 거래일…연초 점검 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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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30일 주식시장 폐장으로 29일은 2016년 마지막 거래일이다. 올 한 해는 연초부터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와 위안화 약세,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까지 대외적인 변수가 끊이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는 대외 변수에 대한 높은 민감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의 선전이 돋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폭발’ 이슈를 딛고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수주 소외현상 지속과 수출주의 상대적 강세도 특징이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미국,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정보통신(IT), 소재, 산업재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제 주식시장의 눈은 2017년으로 돌아간다. 연초부터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변수들이 놓여 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새해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소강상태에 놓였던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다시금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개헌안 부결로 자본확충에 실패한 BMPS(방카 몬테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를 비롯한 은행권에 2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지만, 향후 지원과정에서 야기될 유럽연합(EU)과의 마찰 등으로 유럽 은행권의 구조적 문제가 재차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할 여지가 있다. 여기에 3월 전후로 본격화될 브렉시트와 주요국 선거 집중에 따른 유럽 정치권의 우경화 강화·EU분열 우려 확대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증시 변수다.

반면, 글로벌 경기 기초체력의 동력 강화와 더불어 1월20일(현지시간 기준) 취임식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은 연초에도 이어지며 투자심리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캐비닛 지수(트럼프 행정부 내각들이 사외이사로 겸임하고 있는 15개 기업들)는 S&P500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시켜왔다. 트럼프 랠리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해왔던 인프라 투자확대 법안의 상원 통과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캐비닛 지명을 통해 확인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산업 확대와 금융규제 완화(저금리 지향) 의지 등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략적인 측면에선 1월5일~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CES 2017’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CES(세계가전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신기술을 공개하며 당해년도 IT산업의 트렌드를 미리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집중되어온 빅 이벤트다. 게다가 2014년부터는 자동차 섹션이 편입되면서 IT와 자동차의 기술융합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각축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성장 스토리가 IT업종의 이익 성장추세를 강화시켜주고 있는 상황에서 ‘CES’라는 빅 이벤트는 추가적인 업종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한껏 커져버린 CES의 위상만큼이나, 글로벌 증시 내부에서도 CES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확인된다. 이는 CES에서 제기됐던 IT 기술 트렌드 변화가 글로벌 증시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2017년 CES의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다.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행사 첫 기조 연설자로 나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기반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CES를 기화로 촉발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본격적 관심은 반도체에 국한됐던 시장 투자가의 시선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등 IT 섹터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련 IT 밸류체인이 시장 내 연초 효과의 실증적 대안으로 기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1월6일에는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일 현재 8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0%, 전분기 대비 5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반도체 가격상승과 수출 출하량 증가, 우호적 환율 여건에 힘입어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 글로벌 리콜 파동을 딛고 일어서는 양호한 실적 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시장 함의는 IT 섹터의 시장 내 주도권 강화, 4분기 국내증시 실적 불확실성 완화, 2016년 실적환경의 중장기 비관론 탈피 등이다.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삼성전자 실적 개선효과에 힘입어 최근 36조4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뢰밭 통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그간의 4분기 실적시즌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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