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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강달러 기조에도 코스피 사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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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 내린 2037.96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2040선을 두고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세를 보인 날은 15일 단 하루뿐이다.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던 19일과 21일에도 외국인은 각각 50억원, 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의미하다고 설명한다. 강달러 기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진했던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달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전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 속에 상승출발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12월 안도랠리를 주도했던 IT 대표주들의 약세전환과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 수급 공백 등이 겹치면서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연말을 앞두고 수급공백이 다소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0년 이후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2월 거래대금은 4조3000억원으로 연간 가장 적다는 계절적인 특징이 나타난다. 그러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대까지 감소하며 2014년 5월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도수급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급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목해야할 건 바로 외국인 수급이다. 지난 11월에 약 35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12월 들어 재차 8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특히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및 원화 약세에 따른 원화자산 환차손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로 전환된 11월17일과 코스피의 안도랠리가 본격화된 12월6일 이후 업종별 누적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금속·광물, 하드웨어, 은행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타 업종대비 두드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달러의 초강세를 제외하고 나면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증시에 있어서도 시장 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의 강세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이와 반대로 나타나는 EMBI 스프레드는 하향 안정 기조를 진행하고 있다. 달러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자체적인 리스크 수준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의 매크로 상황도 나쁘지 않다. 미국이 주도한 선진국에 비해 상승 탄력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으나, 신흥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기와 리스크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하에서 반등을 억제하고 있던 강달러 부담이 줄어든다면, 국내 및 신흥국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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