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큰 눈 오고 바람 강해..."차 놔두고 출퇴근 하세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6일부터 27일까지 강원 영동, 경북 북동부 지역에 큰 눈과 너울성 파도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안전처는 26일 오후 3시 대설ㆍ풍랑(너울성파도)이 예상되는 강원, 경북 등 8개 시ㆍ도 자연재난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ㆍ풍랑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27일까지 강원영동, 경북북동 지역에 5~20㎝이상의 대설과 동해안지역에 풍랑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과 해안가 침수 등의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전처는 해당 지자체들에게 새벽시간대 기온 저하와 대설에 대비해 강설시작 전에 제설제 사전 살포, 고갯길ㆍ램프 등 제설취약구간에 제설장비와 자재 전진 배치, 비닐하우스ㆍ축사ㆍ양식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강화 등을 지시했다.
국립공원 입산통제와 산간고립이 예상되는 지역의 차량은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통제하도록 하고, 기온하강으로 빙판길이 우려되는 아침 출근길 교통 혼잡에 대비해 주요 도로 제설 작업을 철저히 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또 강한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강북, 부산, 울산 등 동해안 지역에 27일 새벽부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으므로 갯바위, 방파제, 해안도로 등 위험지역 해안지대와 도로를 사전에 통제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재해문자전광판 등 재난 예ㆍ경보시설과 마을앰프방송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해안가 저지대 출입통제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윤용선 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가급적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운전할 경우 자동차 월동 장비를 장착하고 감속운행을 하는 등의 안전운전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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